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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분화구 흔적 발견
  • 권세희 기자
  • 2021-08-18 1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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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발견된 분화구 흔적. 제주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바다 밑바닥)에서 과거 화산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화구(화산에서 용암과 화산 가스 등이 분출되는 구멍) 흔적이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한 ‘성산일출봉 해저지질 조사 및 가치 발굴 연구’를 진행하던 중 성산일출봉 주변 해저에서 분화구 흔적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반경 3㎞의 해저 지형을 측정한 결과, 성산일출봉의 동남쪽에서 약 500m 떨어진 해저면에서 지름 600m에 달하는 원형 분화구 흔적을 발견한 것.

성산일출봉은 뜨거운 마그마가 얕은 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수성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분출 당시 화산재 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자연 현상이 지표를 깎는 일)돼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

이번에 발견된 분화구 흔적은 성산일출봉이 형성되기에 앞서 성산일출봉과 유사한 형태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분화구는 바다 속에 동그란 형태로 남아있으며 분화구 주변에서 띠 모양의 지형구조도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과거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책임연구원인 윤석훈 제주대 교수는 “해저 지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저 표층의 퇴적물(암석의 깨진 조각, 생물의 유해 등이 지표면에 쌓인 것) 분석, 해상 시추(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일) 등을 통해 성산일출봉이 만들어질 당시의 지형과 수성화산 활동 등의 형성사를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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