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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사로잡는 참여형 광고 콘텐츠… 참신한 ‘드립’ 뽐내보세요!
  • 권세희 기자
  • 2021-08-11 15: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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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제작한 ‘Y드립 시네마’ 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Y드립 시네마’ 영상에 등장한 웹툰작가 주호민의 대사가 ‘삐’처리 되는 모습


웹툰작가 이말년이 ‘Y드립 시네마’ 영상에 등장한 모습

재치 있는 문구가 담긴 광고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약 그 광고 문구를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통신사, 제과업체 등은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 문구를 만들 수 있는 ‘참여형 광고 콘텐츠’를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당신의 ‘드립’(재치 있는 말장난을 뜻하는 온라인 용어) 실력을 뽐내주면 우수한 문구를 광고 문구로 그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히는 것.

이런 참여형 광고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은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엄(M)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최근 인기를 얻는 참여형 광고 콘텐츠를 살펴보고 이런 콘텐츠가 MZ세대들의 흥미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온라인 놀이터’가 된 광고 영상

“마지막 대사를 댓글로 ‘드립’ 쳐주세요. 저희가 그대로 찍어드리겠습니다.”

KT가 최근 내놓은 ‘Y드립 시네마’의 영상 끝에 나오는 문구다. ‘Y드립 시네마’는 KT의 20대 전용 브랜드인 ‘Y(와이)’를 알리기 위한 광고 영상. 웹툰 작가 주호민, 이말년 등이 출연해 영화 ‘백두산’ 등의 주요 장면을 패러디하는 이 영상에서 주호민의 마지막 대사는 ‘삐’라는 효과음으로 바뀌어 KT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 게시됐다. KT는 결정적인 장면에 등장할 대사를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에게 맡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자유롭게 상상해 달아준 댓글 중 재밌는 댓글을 그대로 광고의 대사로 반영하겠다고 한 것.

자신이 쓴 댓글이 광고에 반영되는 유례없는 콘텐츠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로 경쟁하듯 영상 스토리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도 재치 있는 댓글들을 쏟아낸 것. 영상이 올라온 지 약 한 달 만에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K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조회수 700만을 넘어섰다.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 없는 MZ세대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온라인 놀이터’가 마련되자 많은 이들이 열광한 것이다. 덕분에 KT는 브랜드의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롯데푸드가 공개한 댓글 참여형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영상에 덧입힌 모습

표현하고, 소통하고!

롯데푸드는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먹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문장으로 만들어보라는 광고를 최근 내놨다. ‘돼지바를 먹으면 ○○○’이라는 참여형 댓글 광고가 최근 롯데푸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된 것. 롯데푸드 관계자는 “MZ세대와 즐거운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공모 받은 댓글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연예인 김신영이 나오는 돼지바 광고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올렸고, 누리꾼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광고로 제작돼 나온 것을 보며 “광고를 보니, 돼지바를 먹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광고계 외에 방송사들도 이런 참여형 콘텐츠를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인다.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댓글을 기존 방송 영상에 덧입힌 뒤 다시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것. 예능을 보고 솔직한 감상평을 내놓는 누리꾼들의 댓글은 짤막하게 편집된 영상과 어우러져 기존 예능 영상에 삽입된 자막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전문가들은 “MZ세대는 콘텐츠를 그대로 수용(어떠한 것을 받아들임)하기보다 의견을 내며 상호 작용하는 것에 익숙하다”면서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도 보이는데, 이런 특성 탓에 참여형 광고 콘텐츠에 열광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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