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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백신 접종 여부 표시, ‘백신 낙인’ 논란, “확산 막기 위해” VS “자유 제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1-07-28 1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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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한 고등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CNBC 홈페이지 캡처

​최근 미국 뉴햄프셔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의 손등에 학교 측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구분하는 표식을 남겨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는 파티에 참석한 3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한 학생의 손등에는 빨간색 도장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검정색 도장을 찍었습니다. 손등에 표식을 남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측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위치와 동선을 기억하기 위한 수단이라 적절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표식을 남기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 측은 백신 접종 여부로 학생들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손등에 백신 접종 여부를 표시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손등에 백신 접종 여부를 표시한다면 사람들이 그 사람을 멀리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선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자에 비해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전염의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표식이 필요합니다. 또 표식을 하게 되면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입니다. 손등에 백신 여부를 표시한 것은 차별이 아니라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보영(부산 남구 성동초 6)




[찬성]

저는 백신 접종 여부를 학생의 손등에 표시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과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학교 측의 노력입니다. 만약 파티를 열지 않았다면 이런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파티를 연 이상 학교 측에서는 구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또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코로나19를 무조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감염을 생각해서라도 표식을 통해 확산을 막으려고 한 것입니다.

▶윤소이(인천 연수구 인천명선초 5)




[반대]

저는 백신접종 여부를 학생의 손등에 표시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의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불안감에 백신접종 여부를 손등에 표시했겠지만, 이는 백신을 접종한 학생들은 우월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열등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은 차별을 당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는 좋지만 손등에 표식을 하는 것은 지나친 불안감이 불러낸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세종시 온빛초 5)



[반대]

저는 백신 접종 여부를 학생의 손등에 표시한 학교 측의 결정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표식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백신을 안 맞았다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높다고 판단해 친구들의 무리에서 배제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즐거움이 목적인 파티뿐만 아니라 학교에 가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또 손등에 표식을 남기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예 파티에 오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코로나19 전염이 걱정됐다면 처음부터 파티를 열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조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예원(일본 도쿄 New international school 6)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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