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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태권도, 금메달 놓쳤지만… 메달 불모지의 희망으로
  • 권세희 기자
  • 2021-07-28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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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전 이후 경기에서 패한 이다빈(왼쪽)이 세르비아 선수인 밀리차 만디치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축하해주고 있다. 지바=뉴시스


이대훈(왼쪽)이 지난 25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49㎏급에 출전해 태국 태권도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태권도 종주국(문화적 현상과 같은 어떤 대상이 처음 시작한 나라)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태권도가 2000년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태권도 종목이 메달 불모지(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인 국가들에 희망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이다빈(25ㆍ서울시청)은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30)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남자 태권도의 인교돈(29ㆍ한국가스공사)과 장준(21ㆍ한국체대)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태권도가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태권도가 ‘다양성’을 상징하는 종목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주국이 메달을 독식(성과를 혼자서 다 차지함)하지 않고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고루 메달을 따냈다는 것.

미국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메달 획득이 어려웠던 스포츠 약소국(힘이 약한 작은 나라)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권도는 시드니 올림픽 이후 12개 이상의 국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코트디부아르, 요르단 등이 대표적. 이번 올림픽에서도 여자 49㎏급 결승에서는 태국 선수가, 남자 68㎏급에선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태권도는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서 대중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태권도 경기를 하는 데 있어 값비싼 장비 등이 필요 없기 때문. 아프리카 나라 니제르의 올림픽위원회 회장이자 세계태권도연맹 위원인 이사카 이데는 “니제르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권도는 최고의 종목이다. 많은 장비와 특별한 장소 없이도 연습하기 쉽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 중 가장 관대한 종목이며 놀라운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 뼘 더]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아!

27일 열린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 경기. 이다빈 선수는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축하해줬습니다. 이다빈 선수는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모두가 노력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긴 선수를 축하해주는 게 맞다”라고 말했어요. 지난 25일 열린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이대훈(29ㆍ대전시청) 선수도 경기 이후 상대 선수를 향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경기를 할 때는 치열하게, 결과가 나왔을 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에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드러났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금이든, 은이든, 동이든 메달 색깔이 중요한가요?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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