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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나라 망신시킨 MBC의 올림픽 개회식 방송
  • 김재성 기자
  • 2021-07-27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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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MBC의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 화면.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내보냈다. MBC 방송화면 캡처


[1] MBC가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방송에서 참가국을 ㉠비하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MBC는 방송 말미(맨 끝)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며 사과한 데 이어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영국의 가디언이 “모욕적(깔보고 욕되게 하는) 이미지 사용”이라고 비판하는 등 해외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2] MBC의 개회식 방송은 ㉢참사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옛 소련 연방(자치권을 가진 나라가 공통의 정치 이념 아래에서 연합해 구성하는 국가) 시절 원전(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진을 쓰고,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달았다. 오류도 많았다. 칠레를 소개할 땐 엉뚱하게도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익숙한 나라”라고 했다.


[3] 세계적인 스포츠 제전(문화, 예술, 체육 등과 관련해 성대히 열리는 행사)인 올림픽 개막식은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자칭 ‘공영방송’이 세계 각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루마니아 소개 화면에 드라큘라 사진을 올리는 수준의 내용을 내보낸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한 ㉣결례이자 나라 망신이다. 제작진의 지적 수준도 문제지만 이런 황당한 내용을 걸러내지 못한 내부 제작 시스템은 더욱 심각하다.


[4] MB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차드를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으로 표현하는 등 특정 국가를 비하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땐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고는 구경도 못 해봤을 것”이라는 진행자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비슷한 방송 참사가 올림픽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유가 뭔가.


[5] MBC는 사과문에서 철저한 조사와 엄격한 후속 조치를 공언(명백하게 공개하여 말함)했다.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식 책임 묻기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일을 처리함)이며 해당 국가엔 두 번 결례를 범하는 일이 된다. 방심위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엄정한 심의와 행정조치로 국격(나라의 품격)을 먹칠한 방송 참사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동아일보 7월 2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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