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서부 콜라푸르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구조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콜라푸르=AP뉴시스
인도 콜라푸르의 침수된 광고판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차량을 대피시키는 모습. 정저우=신화통신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 곳곳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 폭우가 내리고 인도에서도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NDTV 등 외신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여러 지구에서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가드 지구에서 산사태로 36명이 숨졌고, 폴라드푸르에서도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이들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22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24시간동안 594㎜에 달했다. 현지 매체들은 7월 기준으로 40년 만에 가장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마하라슈트라 주의 뭄바이 등 대도시 곳곳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치프룬 시내에서는 바시슈티강이 범람해 도로와 주택이 잠기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인도 외에 중국과 유럽에서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는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 시에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617㎜의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이 잠겨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일 오후 1시간 동안 200㎜ 이상의 폭우로 정저우 시의 징광터널이 물에 잠겼으며 200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허난성 주민 약 75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짐작으로 미루어 셈함)됐다.
러시아에서도 유례없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다리가 끊겨 열차가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독일과 벨기에 등 서부 유럽에서도 대홍수가 발생해 마을과 도로가 급류에 휩쓸리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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