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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작품 전시장 된 세계 전광판들… 코로나와 무더위 ‘싹’ 물러가라!
  • 권세희 기자
  • 2021-07-20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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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빌딩 외벽의 전광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가 아닌 예술 작품을 만난다면 어떨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전시, 공연 등 문화 활동이 주춤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작품이나 흥미로운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세계 곳곳에선 과거 무심코 지나쳤던 전광판이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광판에 예술 작품을 전시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는 것. 광고를 내보내는 공간을 넘어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진화하는 세계 곳곳의 전광판을 만나보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에 등장한 고래. 디스트릭트 제공

전광판에서 폭포처럼 물줄기가 떨어지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뉴욕 거리로 고래가 ‘풍덩’

도심 가운데에서 커다란 파도가 몰아치고 고래가 움직인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전광판에서는 가능하다.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a'strict)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옥외(건물의 밖) 전광판에 공공미술(대중들을 위한 미술을 뜻하는 미술용어) 작품을 선보인 것. 에이스트릭트는 ‘Whale #2(웨일 2)’와 ‘Waterfall-NYC(워터폴-NYC)’ 총 2점의 공공미술 작품을 지난 16일부터 공개하기 시작해 다음달 2일까지 공개한다.

‘웨일 2’는 타임스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1400㎡ 크기의 전광판에서 전시되는데, 전광판 안에서 커다란 파도가 치고 큰 고래가 등장해 도심을 헤엄치는 모습이 표현된다. 금방이라도 전광판을 뚫고 나올 것 같은 현실성이 특징이다. ‘워너폴-NYC’는 뉴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붉은 벽돌 건물 아래로 시원한 폭포 물줄기가 떨어지는 작품. 이 작품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건물인 원타임스스퀘어(One Times Square) 외부의 총 4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높이 102.5m의 전광판을 활용해 전시된다. 뉴욕 중심에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과 무더운 더위를 잊게 한다는 평이 나온다.


일본 신주쿠에 설치된 전광판 속 고양이.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거대 고양이 “야옹~”

일본 도쿄 신주쿠역 근처 건물 외벽에는 2개 층을 차지할 정도의 커다란 고양이가 등장했다. 흰색, 노란색, 검은색의 털을 지닌 이 고양이는 하품을 하며 몸을 움직이거나 ‘야옹’하고 운다.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꾸벅꾸벅 졸기도 한다. 154㎡의 거대한 3D(입체) 전광판 영상 속 현실감 넘치는 고양이의 모습이다.

오전 7시와 오후 8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대형 3D 고양이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지역 기업들이 기획한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실제와 똑같으면서도 훨씬 커진 고양이의 모습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신주쿠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고양이의 여러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전광판에서 나오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유튜브 캡처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가 쓰인 전광판

희망 전하는 ‘일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옥외 전광판에는 태양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 세계에서 가장 작품 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진 영국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신작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가 상영된 것. 노란 태양빛이 번지고 푸른빛이 어우러지는 해돋이 장면이 도심을 밝혔다.

호크니는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자하는 희망과 의지를 표현했다. 이 전광판 전시는 영국의 ‘공공미술 프로젝트(CIRCA)’로 상업 광고를 잠시 멈추고, 예술을 통한 치유를 현대인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코엑스에선 독일 퍼포먼스 작가인 앤 임호프의 영상작품 ‘원(One)’이 24일 8시 20분에 10분간 상영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관련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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