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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놀이터가 된 메타버스...우린 이렇게 놀아!
  • 권세희 기자
  • 2021-07-12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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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를 이용해 제작된 드라마 ‘일진이 착해지는 과정’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현실 속 나는 집에 혼자 있지만 나를 대신할 아바타가 친구 등 다른 사람을 만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메타버스(Metaverse)’가 등장하면서 현실이 된 이야기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집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지면서 공공기관의 행사나 대학교의 입학식 등이 가상세계에서 열리는데, 이게 바로 대표적인 ‘메타버스’다. 최근 들어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들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놀이터에서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

아바타가 주인공인 드라마, 어때?


제페토를 이용해 제작된 드라마 ‘침묵의 맹약’의 한 장면​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 소설’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대표하는 특색 있는 문화현상 중 하나였다. 인터넷 소설은 일반적인 문학과는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소설로 이모티콘 등이 사용돼 당시로선 ‘파격’ 그 자체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인터넷 소설’이라는 문화현상을 만들었다면 최근 Z세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캐릭터를 사용해 직접 드라마를 만든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의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창작물을 만들고 있는 것.

이들이 만든 드라마에서는 유명한 배우나 화려한 카메라 기법이 등장하진 않는다. 제페토 서비스의 아바타가 등장해 애니메이션처럼 대화를 나누며 극이 전개되는 것. 드라마에는 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녹아있다. 유튜브 조회수 51만회를 넘은 한 작품의 배경은 학교. 등장인물 아바타들이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숨긴 채 실생활에서 주로 쓰는 친근한 말투로 대화하는데, 마치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보는 것 같아 Z세대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들은 “나는 ○○ 커플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유명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실제 드라마가 제작되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2000개 넘게 남기며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내 연예인, 어때?


유니버스 제작자들이 K팝 연예인을 아바타로 만들고 있는 장면​


걸그룹 ‘아이즈원’을 유니버스를 이용해 아바타로 만든 모습​

메타버스에선 연예인 팬덤(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문화현상)의 모습도 현실세계와는 다르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보다 능동적이고도 창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것.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K팝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니버스’도 Z세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버스에서 특정 연예인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아바타를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 이 곳에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연예인 아바타와 자신이 만든 연예인 아바타를 비교하고, 연예인 아바타에게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도 입혀보는 등의 방식으로 연예인을 좋아하는 나의 감정을 완전히 새롭게 표현할 수 있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고, 개성이 강한 Z세대만의 특징이 메타버스 플랫폼과 만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영국 BBC는 미국 9∼12세 어린이 4명 가운데 3명이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업체인 ‘로블록스(Roblox)’에 가입돼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에서도 상당수의 젊은 세대가 각종 메타버스 플랫폼에 몰려들고 있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Z세대의 흥미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인 매튜 볼은 워싱턴포스트에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변화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통해 배우고 소통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변화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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