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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운동선수 경기 전후 인터뷰, 해야 할까? “정신 건강 해쳐” VS “업무의 일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1-07-07 16: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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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6월 8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사카 나오미. WTA 제공


최근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사카는 반복되는 인터뷰가 선수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지요.

이를 두고 경기 전후에 운동선수는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무례한 인터뷰는 운동선수의 정신과 감정에 해를 끼치므로 인터뷰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언론의 인터뷰나 기자회견 역시 스포츠의 일부일 뿐더러 선수가 해야 할 의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운동선수가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소감이 궁금할 수 있는데 인터뷰를 안 한다면 우승소감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터뷰가 개인적인 것과 사회생활을 침해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운동선수의 각오와 목적을 알 수 있고, 운동선수의 목적을 응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가 응원의 말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선수가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경기에서 졌다면 위로의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운동선수가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소연(경기 시흥시 한여울초 4)

[찬성]

저는 운동선수가 경기 전후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가 인터뷰를 하면 인지도가 높아집니다. 인터뷰를 안 하는 선수보다 인터뷰를 하는 선수를 더 관심 있게 대중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운동선수가 인터뷰를 하는 것은 선수의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인터뷰를 하며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기분과 상태는 어떤지 등의 질문을 하고 대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팬이나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에 관련된 질문만 하는 것이 선수들을 배려하는 기본 매너겠지요? 그러므로 저는 운동선수가 경기 전후 인터뷰를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은서(서울 노원구 서울중원초 5)​


[반대]

저는 운동선수가 경기 전후 인터뷰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경기 전후 선수들은 굉장히 예민한 상태일 것입니다. 특히 경기에서 지고 나온 후라면 더욱 그럴 것이지요. 또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의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는 ‘실책의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나요?’와 같은 무례한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팬들과 인터뷰를 통해 소통을 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터뷰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저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터뷰를 희망하는 선수들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소통과 관련된 문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인터뷰는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수들의 기량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우(대전 중구 대전글꽃초 6)


[반대]

저는 운동선수가 꼭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는 경기결과가 중요합니다. 인터뷰를 안 한다고 해서 좋은 운동선수가 아닌 건 아닙니다. 자신이 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가 좋은 운동선수입니다. 운동선수들도 하기 싫은 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운동선수들에게 인터뷰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운동선수들이 꼭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예주(서울 강서구 서울염동초 3)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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