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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나무 뚫고 나오는 장수하늘소 모습, 처음으로 ‘찰칵’
  • 권세희 기자
  • 2021-07-07 1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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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뚫고 나와 성충이 된 장수하늘소. 영월군 제공

나무를 뚫고 나오는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가 나무를 뚫고 나오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장수하늘소는 동아시아 최대 크기의 하늘소과 곤충으로 2012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강원 영월군 소속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장수하늘소 수컷 4마리, 암컷 2마리 등 총 6마리의 성충(다 자란 곤충)이 성공적으로 우화했고, 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우화는 곤충이 유충(알에서 나온 후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벌레)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장수하늘소는 대략 50∼8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들은 본능적으로 나무 안을 파고 들어가 약 4년 동안 나무의 목질부(나무의 구조 중에서 물과 양분을 이동시켜 주는 단단한 기둥 역할을 하는 부분)를 먹으며 성장한다. 나무를 뚫고 나올 때는 성충이 될 때.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수하늘소가 실제 성충으로 자라나는 주기가 약 4년임을 확인했다. 그간 추측만 했던 야생에서의 장수하늘소 성장 주기가 확실해지면서 추후 자연에서 장수하늘소를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이대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센터장은 “장수하늘소가 중부 이남지방의 기후에도 문제없이 자라는 걸 증명해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장수하늘소가 출현하는 시기는 6∼8월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우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를 일반인이 연중 관람할 수 있도록 생태전시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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