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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올림픽에서 활약할 2000년대 생 선수들
  • 권세희 기자
  • 2021-06-29 16: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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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늘에 떠오를 태극기, 우리의 어깨에!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미뤄져 다음달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할 우리나라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200% 발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5년 전 열렸던 지난 올림픽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선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태극 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여름,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00년대 생 선수들을 소개한다.

수영 황선우, 노력파 기록 제조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를 걷고 있는 황선우. 동아일보 자료사진

황선우가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영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박태환(32). 박태환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리나라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후에도 굵직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수영계의 ‘슈퍼스타’다. 이런 박태환을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삼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 ‘제2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선수가 있다. 생애 최초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그 주인공.

제2의 박태환이라 불리지만 일부 기록에선 이미 박태환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0 경영(일정한 거리를 헤엄쳐 그 빠르기를 겨루는 경기)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100m에서 48초25를 기록해 박태환이 2014년 세운 한국신기록인 48초42를 경신(기록을 깨뜨림)한 것. 황선우는 지난달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한 번 더 깨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기록을 세우고, 또 다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모습은 박태환과 비슷하지만 박태환과 다른 점도 있다. 박태환은 15세의 나이로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로 중학교 때부터 주목받던 선수였지만 황선우는 그렇지 않았던 것. 그러나 꾸준한 노력은 그에게 ‘제2의 박태환’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그를 지도하는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고교생이 되며 힘이 붙고, 노력도 기울이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지문 닳도록 열심히


서채현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지문이 닳아 없어진 서채현의 열 손가락

이번 올림픽에선 서핑,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등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중 인공암벽을 오르며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인 스포츠클라이밍에선 우리나라의 서채현(18ㆍ신정고)이 나선다.

어린 나이지만 서채현은 이미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 2019년 국제무대에 데뷔한 후 스포츠클라이밍의 세부 종목 중 하나인 리드(벨트를 착용한 후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 부분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

올림픽을 앞두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채현의 손은 최근 성할 날이 없다고. 매일 같이 인공암벽을 잡고 연습하느라 지문이 닳아버릴 만큼 열 손가락이 수없이 벗겨지고 까지고 있는 것. 그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암벽을 타면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고 화상 입은 것처럼 상처가 난다. 늘 연고를 바르고 비닐장갑을 낀 채 잠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생한 그의 손이 밝게 빛나는 메달을 꽉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탁구 신유빈, 신동에서 ‘희망’으로​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친 뒤 웃고 있는 신유빈

신유빈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09년 TV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우리나라 탁구 전설 현정화와 랠리(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양편의 공이 계속 이어지는 일)를 펼쳐 눈길을 끌었던 탁구 신동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14세에 우리나라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선수 신유빈(17ㆍ대한항공)이다.

어릴 때부터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하는 등 올림픽 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이라고 밝히는 그는 경기 전 BTS의 노래 ‘쩔어’를 들으며 긴장을 푼다고.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으로 떠오를지 기대된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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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7-04

      개막이 가까와지고 있는 2020 도쿄 올림픽. 이번 올림픽에선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다고 하니,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멋진 경기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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