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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홍콩 반중매체 핑궈일보 폐간 ‘언론의 자유’마저 …
  • 권세희 기자
  • 2021-06-28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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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 취재진이 갓 발행된 핑궈일보의 폐간호를 집중 촬영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홍콩 국가보안법
홍콩 국가보안법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처리돼 2020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주로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외국 세력과의 결탁(서로 한통속이 됨),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정권 등을 뒤집어엎음),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ㆍ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하는 기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홍콩 국가보안법의 시행을 두고 중국이 2047년까지 홍콩에 보장해온 일국양제(자본주의나 사회주의처럼 서로 다른 두 체제가 한 나라 안에서 공존하는 일)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핑궈일보가 폐간(신문, 잡지의 발행을 없앰)하면서 홍콩 내에서는 물론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매체를 억압함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앞서 핑궈일보는 23일 오후 11시 59분을 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했고, 24일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며 최종적으로 폐간됐다. 홍콩 당국은 핑궈일보 폐간 전, 중국을 비판하는 보도를 주기적으로 냈다는 이유로 핑궈일보의 사주(회사의 주인)인 지미 라이와 고위 관계자를 체포하고, 회사 자산을 동결(자산이나 자금 등의 사용이나 변동이 금지됨)했다.

핑궈일보는 지미 라이가 창간한 매체로 과거 홍콩 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0년 7월 1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발효(효력을 나타냄)되며 지미 라이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불법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 20개월 형을 받기도 했다. 당국은 지미 라이의 재산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약 5억 홍콩달러를 동결했으며, 핑궈일보를 압수수색하고 1800만 홍콩달러의 자산도 동결했다. 이로 인해 핑궈일보는 신문을 정상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편집국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체포되면서 핑궈일보는 폐간을 결정했고, 이 소식에 홍콩 현지 시민들은 마지막 신문을 사기 위해 전날 밤부터 줄을 서는 등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핑궈일보 사옥 앞에서는 핑궈일보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핑궈일보의 폐간을 두고 ‘표현의 자유(자신의 생각, 의견, 주장 따위를 아무런 억압 없이 외부에 나타낼 수 있는 자유)를 막은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에 슬픈 날”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의 반중매체인 핑궈일보가 폐간되면서, 홍콩 내에서 언론의 자유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제재(법이나 규정을 어겼을 때 국가가 처벌이나 금지를 행함)로 폐간을 했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요.

핑궈일보가 폐간 직전까지 몰리고, 결국 폐간에 이르게 된 것은 홍콩의 국가보안법 때문입니다. 1997년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한 뒤 홍콩은 ‘일국양제’를 보장받았고, 홍콩 언론의 자유 역시 보장됐지요. 그러나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이 발효되면서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이 해당 법안을 저촉(법률이나 규칙 따위에 위반되거나 어긋남)하는지 검열 받게 되면서 언론의 자유가 이전보다 위축된 것이지요.

핑궈일보의 사주인 지미 라이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발효된 후 당국의 주요 타깃이었습니다. 지미 라이가 반중 시위에 직접 참여한 이력이 있고, 지미 라이가 사주로 있는 핑궈일보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가감 없이 실어왔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홍콩 당국은 해당 언론사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핑궈일보가 홍콩과 중국에 대한 제재를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기사를 작성하자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 가운데 ‘외국 세력과의 결탁’을 이유로 고위 관계자들을 체포한 것이지요. 핑궈일보 폐간이 홍콩 언론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폐간된 핑궈일보의 과거 기사들을 보존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 정부가 접근할 수 없는 온라인 기록 저장소를 구축하고 핑궈일보 기사를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뼘 더] 핑궈일보 폐간이 홍콩 언론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라는 내용을 담아 ‘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써 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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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7-04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핑궈일보가 당국에 의해 폐간되면서 홍콩 내에서는 물론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기본이고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이 보장되고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지만 홍콩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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