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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호박 화석에 담긴 어미 달팽이와 새끼 달팽이
  • 장진희 기자
  • 2021-06-21 15: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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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화석으로 발견된 백악기의 어미 달팽이와 갓 태어난 새끼들. 사이언스 다이렉트 홈페이지 캡처



백악기(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마지막 시대)에 살았던 달팽이가 갓 낳은 새끼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호박 화석이 공개됐다.

독일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동남아시아 나라인 미얀마에서 발견된 호박 화석에서 99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달팽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곤드와나 리서치’에 최근 발표했다. 호박 화석은 몸집이 작은 생물이 끈적끈적한 나무의 진액인 송진 안에 엉겁결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굳어 현대까지 보존된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출산 중인 어미 달팽이와 갓 태어난 새끼 다섯 마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호박 화석에 담겼다고 분석했다. 이 달팽이는 이제껏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종으로 육지에 살았으며 특이하게도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농가에서 흔히 보이는 민달팽이는 동그랗고 투명한 알을 낳는다.

어미 달팽이가 가진 껍데기의 길이는 11㎜에 달하며 새끼의 크기는 1, 2㎜가량이다. 알에서 부화하는 새끼에 비해 바로 태어나는 달팽이의 새끼는 크기도 작고 생존 확률도 낮은 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호박 화석을 컴퓨터 단층촬영(CT)한 결과 어미 달팽이와 새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뼘 더] 먹이에 따라 달라지는 달팽이 '똥' 색깔

꼬물꼬물 연체동물인 달팽이는 먹이의 색깔과 똑같은 배설물을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달팽이의 소화기관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죠. 포유류와 달리 달팽이는 색소를 분해하거나 흡수할 수 있는 소화기관인 ‘쓸개’를 갖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토마토를 먹인 달팽이는 빨간색 배설물을, 상추를 먹인 달팽이는 초록색 배설물을 배출한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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