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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유상철 별세, 축구계 애도 물결
  • 김재성 기자
  • 2021-06-08 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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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활약할 당시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19년, 유상철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벤치에 앉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주된 역할을 하는 사람)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년(죽은 사람의 나이) 50세로 별세(세상을 떠남)한 가운데 국내 축구계는 물론이고 세계 축구계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7일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고인을 추모(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했다. 유 전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프로축구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도 SNS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게시했다. 유 전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직접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팀의 리그 잔류를 극적으로 이끌어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SNS에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영원한 월드컵 영웅”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이 과거 선수 시절 활약했던 일본 프로축구 구단들도 애도(사람의 죽음을 슬퍼함)를 표했다.


유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수비수부터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고루 활약하는 멀티플레이어(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였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 경기로 기록된 2002년 한일 월드컵 1차전 폴란드 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두 번째 골을 넣어 4강 신화의 초석(어떤 사물의 기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놓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차전 벨기에 전에서도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의 경기) 12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한 뼘 더] 투지의 아이콘 유상철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열정을 보여준 유상철 전 감독. 선수 시절에도 그는 남다른 투지를 보여주며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는데요. 2001년 우리나라와 멕시코와의 A매치 경기에선 전반전에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코뼈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계속 뛰며 헤딩 골을 넣어 화제가 됐어요.


열정과 투지,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떠난 유상철 전 감독. 부디 하늘에선 편안하길….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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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6-1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감독님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벤치를 지키며 열정을 보였고, 남다른 투지를 보여주며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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