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크루즈 막아선 시민, “관광보다 환경”
  • 손희정 기자
  • 2021-06-07 12:19:2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16층 높이의 ‘MSC 오케스트라’ 유람선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베네치아=AP뉴시스


시민들이 ‘MSC 오케스트라’ 유람선 운항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7개월 만에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크루즈선 반대’ 시위를 펼쳤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서 9만 2000t(톤)급 크루즈선 ‘MSC 오케스트라호’가 승객 650여 명을 태우고 운항을 재개했다.

크루즈선이 운항되자 시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거센 시위를 벌였다. 작은 보트에 탄 시민들은 오케스트라호 주위를 맴돌며 ‘큰 배는 안 돼’(No Big Boats)라고 쓰인 깃발을 흔들고 당장 운항을 중지하라고 외쳤다. 대형 크루즈선이 해양 생태계와 도시의 건축물을 파괴한다는 것. 환경운동가들은 대형 크루즈선이 지역의 대기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선박이 도시 한 가운데 있는 주데카 운하를 항해할 때 많은 물이 이동하면서 운하 바닥을 천천히 침식시키고, 늪지대에 건설된 베네치아를 지탱하는 기초 건축물을 손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루즈선이 이탈리아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프란체스코 갈리에 이탈리아 크루즈라인국제협회 이사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면서 이탈리아 경제는 침체됐다. 크루즈는 지역사회의 관광 산업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니스 항만청은 유람선 사업이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의 3%를 차지하며 약 4000개의 일자리가 이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 왕] 환경 보호 vs 경제 부양, 내 생각은?​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 경제는 관광산업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요. 시민과 환경운동가들은 생태계와 도시 건축물을 파괴하는 크루즈선의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크루즈 운항이 금지되면 이와 관련된 일자리와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의견에 동의하나요? 적절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써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