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페루 이키토스에 있는 산 후안 바우티스타 묘지. 이키토스=AP뉴시스​

남미의 나라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인구 대비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페루 정부가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5월 22일까지 페루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이 총 18만764명이라고 새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종전의 수치인 6만9342명의 2.6배 수준으로 대폭 修整됐다.

사망자 수를 바꾼 것은 페루 정부가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숨진 사람만 집계했는데, 잘못 집계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다른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판단된 사람이 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일 수 있기 때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평균 사망자 수와 비교해 초과된 수치를 이번 집계에 일부 반영했다.

새로 늘어난 페루의 사망자 수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 특히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수로는 페루가 단숨에 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페루 인구는 약 3300만 명으로,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000명을 훌쩍 웃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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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새로 고쳐 정돈함​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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