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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달 탐사 ‘아르테미스’ 참여, 힘을 합쳐 우주로~!
  • 손희정 기자
  • 2021-06-01 13: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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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포스터. NASA 제공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탐사 장면을 구현한 이미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추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은 ‘아르테미스 약정’에 우리나라가 최근 서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1972년 아폴로17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50여년 만에 미국이 달에 우주인을 보내려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 총 9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이들 국가 외에도 3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관합동 우주탐사 계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무엇이며 각국과 기업들은 어떤 역할을 할지 살펴보자.

달에서 실전 연습?


우주선 ‘오리온’


달 기지 ‘루나 게이트웨이’를 구현한 이미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4년까지 인간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달 남극에 인류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와 남성 비행사를 보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우주 탐사를 위한 달 기지 ‘루나 게이트웨이’를 2028년까지 구축해 2030년에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목적은 화성 탐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화성에 우주 서식지를 건설하려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전력 등 주거 환경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실전 연습할 장소가 필요한데 그곳을 ‘달’로 삼겠다는 것.

NASA는 △탐사 지상 시스템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SLSㆍ우주 발사 시스템) △우주선 ‘오리온’ △루나 게이트웨이 △달 착륙선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다. NASA는 최근 SL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미시시피에 있는 스테니스 우주비행센터에서 SLS 로켓의 4개 엔진이 8분간 불을 붙이는 것에 성공했고, 이 로켓을 플로리다의 캐네디 우주센터에 보내 실제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각자 장점 살려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태울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스타십’의 가상 이미지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국가들은 각각 자신 있는 기술들을 제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유지·보수하는 로봇 ‘캐나다암’으로 유명한 캐나다우주청(CSA)은 ‘루나 게이트웨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첨단 로봇 기술을 제공한다. 영국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인이 달에 거주하는 데 필요한 모듈과 통신 기술, 달 관측용 큐브샛(초소형 위성), 게이트웨이 연료 보급 등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내년 8월에 발사 예정인 한국 달 궤도선(KPLO)에 NASA의 섀도캠(Shadow Cam)을 탑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한다. 섀도캠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달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해 달 극지방 영구음영지역(수십억 년 간 햇빛이 비치지 않은 지역)을 촬영할 예정이다.

정부 뿐 아니다. 민간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우주발사체 SLS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달 착륙선 제작사는 우주민간업체 스페이스X가 단독 선정됐다. NASA는 전투기 제조업체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여기서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내려 보낸다는 구상이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의 독점이 우려된다며 이의를 제기해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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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6-05

      우리나라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담은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BTS처럼 우주에서도 우리나라가 맹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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