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헬스장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헬스 트레이너들의 PT(Personal trainingㆍ개인 지도)를 받기 위해서다. 미국 스타트업 ‘카본’은 집에서 스마트 거울을 보면서 PT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카본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본에서 제공하는 터치 스크린 거울, 거울에 탑재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이뤄진다. 거울을 보면서 플랭크, 스쿼트 같은 헬스 운동이나 요가를 하면 해당 시스템의 3D(입체) 모션 추적 기술을 통해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거울 화면에 어떻게 동작을 바꿔야 하는지, 다음 동작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목표 운동량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알려주는 등의 문구가 뜬다. “훌륭한 운동입니다”, “조금 더 뛰세요!”라면서 격려하는 메시지도 나온다.

스마트 센서가 탑재된 전용 아령, 덤벨 등이 있다. 해당 기구를 이용하면 센서를 통해 기구의 무게, 기구를 든 횟수 및 높이, 지금까지 든 총 무게 등이 추적된다. 카본은 해당 시스템의 기계를 이용해 실제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서 이용자에게 PT를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통신 회사들도 TV를 활용한 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유플러스의 홈트 전문 서비스인 ‘스마트홈트’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홈트는 스트레칭, 요가 등 120여 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재생하고 동작을 따라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나 전용 카메라가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분석한다. 이를 전문 트레이너 자세와 비교 분석해 올바른 운동 자세를 알려준다.

집에서 노 젓는다고?

미국 스타트업 에르가타가 개발한 스마트 로잉머신 ‘에르가타 로어’는 집에서 조정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에르가타 로어는 평범한 로잉머신에 태블릿 PC가 달린 형태. 태블릿 PC를 통해 운동 시간, 소모된 칼로리, 훈련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과 레이싱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사용자와 운동 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 기록 경쟁을 하기도 좋다. 게임처럼 스스로 목표한 코스를 완주하면 다음 단계로 하나씩 넘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자전거 회사 ‘펠로톤’의 스마트 실내 자전거는 기기 앞에 달린 22인치 화면을 통해 이용자의 운동을 돕는다. 전문 트레이너들이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실시간 화면으로 보면서 따라할 수 있다. 실시간이라 강사와 대화를 나누며 자세 교정을 받을 수도 있다.​

가짜 경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