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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아빠의 마지막 포옹이 살린 아이
  • 이채린 기자
  • 2021-05-26 13: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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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한 케이블카가 추락한 모습. 스트레사=AP뉴시스


이탈리아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탑승객 15명 중 14명이 숨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5세 어린이가 아빠의 마지막 포옹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감동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에서 1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한 케이블카가 24일(현지시간) 올라가던 중 20m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이상 멈춰 있다가 정부가 방역 규제를 풀면서 전날 운행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 더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중 이스라엘계 5세 어린이인 아이탄 비란만 살아남았다. 함께 타고 있던 아이탄의 부모, 남동생, 조부모 등 가족은 모두 숨졌다. 


아이탄을 담당한 한 의료진에 따르면 아이탄의 아버지가 숨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아들을 품고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카가 추락한 뒤 약 1000m 가량의 산 비탈면을 구르는 상황에서도 아버지가 할 수 있는 한 힘껏 아들을 껴안아 충격을 완화했다는 것. 


실제로 아이탄의 얼굴엔 긁힌 상처 하나 없었으며 뇌손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 가슴, 복부 등을 조금 다쳤으며 다리 여러 군데 뼈가 부러졌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다. 또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고모·삼촌 등 친척들의 보호 아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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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5-30

      가슴이 뭉클한 기사네요. 이탈리아의 케이블카 추락 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5세 어린이가 아빠의 마지막 포옹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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