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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지리산 아기 반달가슴곰 6마리 올해 태어나
  • 이채린 기자
  • 2021-05-25 1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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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기 반달가슴곰 6마리 올해 태어나




올해 태어난 지리산 아기 반달가슴곰들. 국립공원공단 제공​





올해 지리산에서 새끼 반달가슴곰 6마리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산과 그 주변인 가야ㆍ덕유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총 74마리로 늘었다.

2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암컷 4마리가 연초에 각각 1, 2마리씩 총 6마리를 출산한 사실을 최근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장소 주변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은 12월 말에서 다음 해 3월 말까지 높은 지대의 바위굴 등에서 겨울잠을 자다가 1, 2월에 새끼를 출산한다. 태어난 새끼는 굴에서 나올 때 약 3∼4㎏ 정도가 된다.

이번에 새끼를 낳은 어미 곰 중 한 마리는 지난 2017년 지리산에서 올무에 걸려 한쪽 다리를 잃은 암컷 KF-52다. 2012년에 태어난 이 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새끼를 낳았으며 지금까지 총 7마리를 낳았다. 또 다른 어미 곰은 올해 18세인데,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에 출산한 것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반달가슴곰이 지역사회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뼘 더] 지리산 반달가슴곰
1983년 이후로 20년 가까이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반달가슴곰은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어요. 하지만 2000년, 2002년 등 지리산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이 포착됐지요. 이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반달가슴곰 되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2004년 시작됐어요. 러시아, 북한, 중국 등지에서 우리나라에 사는 반달가슴곰과 같은 종인 곰을 데려와 지리산에 방사(놓아 줌)한 것이지요. 곰은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단계에 있는 동물로 아래 단계에 있는 동물을 잡아먹으며 이들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최근 반달가슴곰의 수도 점차 늘어남에 따라 사람과 마주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반달가슴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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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5-30

      훈훈한 기사네요. 올해 지리산에서 새끼 반달가슴곰 6마리가 태어났다고 하니 참으로 경사인 것 같습니다. 환경 파괴와 인간의 생활 공간 확대로 갈수록 위험에 처하고 있는 동물들, 이들을 보호하고 위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의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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