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스라엘 아스돗에서 한 가족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포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는 동안 대피하고 있다. 아스돗=AP뉴시스

 

1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들. 가자=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전쟁은 동예루살렘 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 이스라엘 시위를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프랑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하마스가 장악한 지역)의 누적 사망자는 21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422명에 이른다. 사망자 중 61명은 아동, 36명은 여성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1명과 태국 노동자 2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으며 약 2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이미 5만여 명이 갈 곳을 잃었다. 또 물과 전기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질병이 번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스라엘의 최측근 동맹인 헝가리를 제외한 26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외무장관들은 28일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이스라엘 시민들을 위한 평온과 안보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당분간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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