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4월 22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어린이만을 위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이를 속이고 가입해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사용자들이 악성 메시지를 받거나 불건전한 정보와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페이스북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이 오히려 자존감, 사생활, 정신건강 등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반대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을 하는 학생의 모습​

[찬성]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에 찬성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자신도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서 또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나이를 속이기까지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합니다. 이런 어린이들은 불건전한 정보와 범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따로 만들어 어린이들의 안전도 지키고,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만드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이주안(서울 동작구 서울신상도초 5)​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 찬성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속이고 활동을 하는 다른 이용자가 어린이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13세 이상의 청소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린이들이 보면 해로운 이미지, 자료, 영상, 말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립니다. 하지만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이 만들어지면, 이곳은 어린이들만 활동하고 이들에게 매우 안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것에 찬성합니다. 

▶박서진(경기 성남시 수내초 3)​

[반대​]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반대합니다. 어린이용 SNS를 개발한다면, SNS에 별로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갑자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다른 게시물과 자신의 일상을 비교해서 다른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게시물들을 확인한다고 많은 시간을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처럼 아이들의 온라인 사용이 많아지면서 악성 댓글이나, 사이버폭력 등 온라인에서 좋지 않은 현상이 많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서준(부산 해운대구 해강초 5)

저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판단력과 생각하는 그릇이 아직 다 발달하지는 않은 미성숙한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린이 전용 SNS라고 해도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될 수도 있고, 초상권 등이 함부로 침해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SNS도 처음부터 악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아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보안이나 관리의 허점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어린이 SNS도 이와 마찬가지로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을 해도 여러 가지 허점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아직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입니다.

▶강승원(서울 동대문구 서울장평초 5)​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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