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 12∼15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FDA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만 12∼15세 접종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FDA는 미국 내 만 12∼15세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만 12∼15세 대상 백신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3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권고안을 발표하면 만 12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미국 전역에서 시작된다. 이에 따라 기존 만 16세 이상이었던 미국의 접종 연령은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재닛 우드컥 FDA국장 권한대행은 성명서에서 “이번 긴급사용 승인 확대 조치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오늘 조치로 젊은 세대가 코로나와 싸울 수 있고, 우리를 일상과 코로나 종식으로 더욱 다가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미국에서 6개월 영아부터 만 11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를 측정하는 시험에 착수해 올가을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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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jinnoh1 2021-05-16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12∼15세의 어린이들에게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빨리 안전성과 예방 효과가 검증된 백신들이 전 세계에 사용되어 코로나-19 시대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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