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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투표권 위해 멀쩡한 우유 '콸콸'
  • 이채린 기자
  • 2021-05-10 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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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위해 멀쩡한 우유 '콸콸'


중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권을 얻기 위해 팬들이 구매했던 우유들이 버려지는 모습.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권을 얻기 위해 멀쩡한 우유 수십 만 개가 버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이 결국 폐지됐다.

중국 인터넷 신문인 펑파이를 비롯한 외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치이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청춘유니’가 폐지됐다. 아이돌 가수 연습생들이 경쟁하는 청춘유니는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뽑힌 연습생을 실제 가수로 데뷔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특정 우유를 구매하면 좋아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할 기회를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중국의 우유 회사인 멍뉴의 우유병 뚜껑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 극성팬들이 여러 번 투표하기 위해 멍뉴 우유 수십만 개를 구매한 것. 많은 양의 우유를 처리할 수 없었던 이들은 사람을 고용해 뚜껑만 남기고 우유를 버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버려진 우유는 무려 27만 병에 달했다. 멀쩡한 우유가 도랑에 콸콸 버려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지나친 팬심 때문에 음식을 낭비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청춘유니의 녹화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치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토론왕] 누구 잘못이 더 클까?

이번 사건은 팬들의 지나친 팬심으로 일어나게 됐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동시에 우유 구매와 투표권을 연결하는 투표 방식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 비판도 나오지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팬들의 경쟁심을 이용했으니까요. 팬심이 과했던 팬들, 이런 투표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 관계자. 여러분은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나요? 적절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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