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인더스트리의 제트슈트를 입고 훈련을 하는 영국 해병대원들의 모습. 영상 캡처​

마블 영화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나는 슈트를 입고 훈련을 하는 영국 해병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비행 슈트인 ‘제트슈트’를 개발한 회사인 그래비티 인더스트리가 영국 왕립해병대원들이 제트슈트를 착용한 채 해상 훈련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의 제트슈트는 입으면 최고 3600ｍ 상공에서 시속 128㎞로 날 수 있게 하는 장비. 허리와 양팔에 엔진 5개가 설치돼 있으며 한 벌에 약 4억6000만 원이다.

영상에 따르면 세 번에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첫 번째 훈련에선 제트슈트를 입은 한 대원이 빠르게 달리는 작은 보트에서 솟아올라 바다를 가로지르며 날아가 커다란 경비함 갑판에 착륙했다. 다음 훈련에서는 제트슈트를 착용한 한 대원이 경비함에서 날아올라 뒤따라오던 작은 보트에 잠시 내려온 뒤, 다시 비행해 경비함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훈련은 제트슈트를 입은 대원 3명이 차례로 날아서 경비함에 도착하며 끝났다.

해병대에 제트슈트가 도입되면 전쟁 시에 대원들이 제트슈트를 입고 빠르게 바다에서 이동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작업에 활용되면 차량으로 쉽게 접근하기 힘든 곳에 갈 수도 있다. 하지만 10분 정도의 짧은 비행 거리와 큰 소음 등 여러 문제로 영국 해병대는 아직 제트슈트 부대를 만들지는 않았다.​

[한 뼘 더] 슈퍼히어로들의 기술

슈트만 입으면 하늘을 날며 적들과 거침없이 싸우는 아이언맨.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일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군인들이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활용하고 있었네요! 이처럼 영화나 만화에서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들의 특별한 기술 중 실제로 활용되면 좋을 것 같은 기술을 꼽아 아래에 적어볼까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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