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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지구관측소의 ‘2021 지구 사진전’ 우주에서 본 황홀한 지구
  • 이채린 기자
  • 2021-04-20 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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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지구관측소의 ‘2021 지구 사진전’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NASA 지구관측소’는 매년 지구를 촬영한 사진 경연 대회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우주비행사가 찍은 최고의 지구 사진을 주제로 정하고 출품작을 받아 이 중 32개를 추려 예선전에 올린 뒤

최근 우승 작품을 결정했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시속 2만7000㎞(1초당 7.5㎞)로 지구 위 400㎞ 높이의 하늘에서 돌면서 가지각색의 지구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황홀한 지구의 풍경을 살펴보자. 


소용돌이 호수


NASA 지구관측소의 ‘2021 지구 사진전’ 우승작. NASA 지구관측소 제공

이번 사진전의 우승작은 NASA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촬영한 터키의 ‘반호’이다. 푸른빛의 커다란 호수에 비취색의 소용돌이 여러 개가 드문드문 보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발 1640m의 고산 지대에 있는 반호는 지구에서 가장 큰 알칼리성 호수. 독특하게도 물이 들어오기만 할 뿐 빠져나가는 곳이 없어 ‘닫힌 호수’로도 불린다. 그래서 염도가 매우 높고 호수 바닥에는 높이 400m에 달하는 퇴적층이 만들어져 있다. 물의 깊이는 최대 450m에 달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소용돌이는 탄산칼슘, 유기물(생명체가 만드는 물질), 해로운 물질들로 이뤄져 있다. 주로 봄에서 가을까지 식물성 플랑크톤, 수상식물이 자라면서 탄소를 만들 때 생긴다.

움직이는 별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가 포착한 별과 인공조명


2위로 뽑힌 사진은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가 촬영한 별과 인공조명이 대비된 모습의 사진이다. 윗부분엔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의 움직임이, 아래는 지구의 밤을 밝게 비추는 눈부신 인공조명들의 흔적이 담겼다.

페티트는 ISS가 카리브해, 남미 전역 및 남대서양 상공을 돌 동안 같은 위치에서 촬영한 72장의 사진을 합성해 이 사진을 완성했다. ISS는 약 90분마다 지구를 한 번 돈다.

사진에서 초록색 선이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 선은 ‘대기광’으로 지구 대기에 있는 원자와 분자가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서 빛을 내는 현상이다.​

태풍의 눈


2015년 태풍 ‘마이삭’의 모습

예선에 오른 수상작 중 하나인 이 사진은 우주 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 포레티가 2015년 3월 태풍 ‘마이삭’을 촬영한 사진이다. 마이삭은 미국 괌 부근에서 발생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이다. 마이삭이란 이름의 태풍은 2008, 2020년에도 있었다.

사진에서 동그란 부분은 ‘태풍의 눈’이다. 태풍은 안쪽으로 갈수록 바람이 강하지만 그곳에 하늘이 맑고 바람이 약한 고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태풍의 눈이라 부른다. 지름이 수십 ㎞에 달하기도 한다.

붉은 강물


ISS에서 촬영된 베시보카 강​

ISS의 한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이 사진은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의 중북부를 흐르는 베시보카 강을 포착했다. 베시보카 강은 525㎞ 길이의 긴 강으로 많은 퇴적물 때문에 물이 붉게 보인다.

그 수에즈 운하?


우주에서 본 시나이 반도 모습

이 사진은 우주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어안렌즈(보이는 범위가 180도를 넘어서는 렌즈)로 찍힌 아프리카 시나이 반도의 모습이다. 시나이 반도는 사진 가운에 역삼각형 모양의 땅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다. 서쪽엔 최근 대형 선박이 좌초돼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던 ‘수에즈 운하’가 있다.

화산재 ‘펑’


ISS에서 포착된 화산재를 뿜어내는 미국 알래스카의 클리블랜드 화산​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클리블랜드 화산이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ISS에서도 보인다. 이 화산은 여전히 활동 중인 화산이며 알래스카 지역은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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