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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막걸리 빚기’, 무형문화재 된다
  • 김재성 기자
  • 2021-04-14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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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빚고 있는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우리의 傳統 술인 ‘막걸리’를 빚고, 이웃과 나누는 생활관습을 포괄한 ‘막걸리 빚기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예술적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호대상으로 지정하는 무형(형상이 없음)의 문화재를 말한다. 문화재청은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면서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해 지정 예고되는 첫 번째 사례”라고 13일 밝혔다.


막걸리는 식은 쌀밥에 누룩(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발효제)과 물을 넣고 발효시킨 뒤 체에 걸러 만들어지는 우리 전통 술. 막걸리의 ‘막’은 ‘마구’와 ‘빨리’를 뜻하고, ‘걸리’는 ‘거르다’를 뜻해 막걸리는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명칭이 순우리말일 뿐 아니라 이름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식과 특징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막걸리는 제조 과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저렴해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생업(살아가기 위해 하는 일)과 경조사(경사스러운 일과 불행한 일)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농번기(농사일이 매우 바쁜 시기)에는 농민의 땀과 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막걸리는 준공식(공사를 마친 것을 축하하는 의식), 개업식 등 여러 행사에 활용되며 관련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막걸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막걸리를 빚는 傳統이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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