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논란, “조작 우려” VS “영업 비밀”

어린이 뉴스

[어동 찬반토론]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논란, “조작 우려” VS “영업 비밀”
손희정 기자
2021-04-14 11:53:21

어린이동아 3월 16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지난 2월 확률형 아이템의 전면 규제 및 확률에 대한 전면 공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최근 게임회사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이 논란이 되면서 엔씨소프트 등 다른 게임 회사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PCㆍ모바일 게임 내에서 이용자에게 유료로 판매되는 게임 아이템 중 하나로 게임 회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게임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든 아이템을 말하는데요. 게임회사의 확률 조작을 막고 이용자들의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확률을 공개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영업비밀인 확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게임회사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반대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에 찬성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원하는 아이템을 사기위해 돈을 쓰게 됩니다. 한번 돈을 쓴 이상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템을 사게 되는 게 이용자의 심리입니다.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 까지 산다면 ‘소비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회사가 확률을 공개해 이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는 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면 본인이 소비를 자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바른 게임소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정윤(경남 양산시 삽량초 6)

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에 찬성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돈으로 게임 아이템을 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확률형 아이템을 사는 이유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아이템보다 좋은 아이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지불했음에도 좋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적다면 이는 이용자들의 기대심리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연소연(경기 시흥시 한여울초 4)

[반대]

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반대합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많은 연구 끝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가 공개되면 ‘보보보’와 같이 좋은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라고 이용자들이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이 재미없어질 것입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누구한테도 말해줄 수 없는 게 있는 것처럼 기업 비밀은 공개하지 않아야 합니다. 게임을 만든 회사에서 모든 방침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윤슬(경기 오산시 운천초 2)

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반대합니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알고 나서 그 아이템을 뽑았을 때보다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뽑았을 때의 만족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아이템을 뽑을 확률이 80%라면 확률이 크기 때문에 만족감이 떨어지는데 이 확률을 모르는 상태라면 원하는 아이템이 더 귀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유하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게임회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게임회사는 아이템 정보를 공개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에 관한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를 침해하고 정보를 공유하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윤서(경기 화성시 청목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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