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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자가검사 키트 도입 찬반, “신속 방역” vs “혼란 야기”
  • 손희정 기자
  • 2021-04-14 1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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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700명대로 늘어난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코로나19 검사 방식

코로나19 검사 방식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 검사가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로 주로 활용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코와 목에서 면봉 등으로 직접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를 채취하는 방식. 정확하지만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확진 여부를 판독하는 데 6∼12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타액 PCR 검사는 코나 입안에 면봉을 넣는 대신 환자가 직접 침을 검체 수집 통에 뱉는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다. 신속항원 검사는 환자가 스스로 콧물 등을 채취한 뒤 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약 30분 만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진단키트 제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는 모습. ㈜에스디바이오센서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로 손바닥만한 크기로 휴대가 간편한 ‘자가검사 키트’는 개인이 직접 휴대하면서 쉽고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국무회의(중요한 정책을 심의하는 정부의 최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학·학교·종교시설 등에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그는 “방역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노래방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다음날 국무회의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한 것.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 검사는 약 3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호주, 독일에서는 일반인도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약국과 식료품점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의료진 등에게만 자가검사 키트 사용이 허용된다.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지난해에도 일각에서 나온 바 있지만 당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실제 도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해외에서도 자가검사 키트가 적극 사용됨에 따라 도입하자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것. 방역당국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으면 약국 등에서도 자가검사 키트를 구매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가검사 키트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해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정확도가 떨어져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실제론 코로나19 확진자이지만 검사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탓에 ‘가짜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믿은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희정 기자

▶어동이 나는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해. 자가검사 키트는 약 3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기 전, 짧은 시간 안에 검사를 할 수 있고,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조치를 취하는 등 신속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곧바로 검사할 수 있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로 가는 동안의 전파 위험도 줄일 수 있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선별 진료소에서의 감염도 줄일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자가검사 키트는 정확도가 떨어져. 자가검사 키트에서 활용되는 신속항원 검사의 정확도는 현재 선별 진료소에서 활용되고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연구결과도 있지. 자가검사 키트가 내린 잘못된 판정을 믿고 확진자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전파할지도 몰라. 환자 본인도 중증으로 진행될 때까지 감염 여부를 알지 못해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어 문제야.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4월 27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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