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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이십끼 형’ 개그맨 유민상을 만나다...먹방도 무지런해야 잘 한다!
  • 이채린 기자
  • 2021-04-11 17: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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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끼 형’ 개그맨 유민상을 만나다...먹방도 무지런해야 잘 한다!


유민상




유튜브 채널 ‘냠냠박사’에 출연한 유민상. 유튜브 영상 캡처​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 유민상(왼쪽). 방송화면 캡처​


‘이십끼 형’을 들어보셨는지? 바로 개그맨 유민상을 가리키는 별명이다. KBS 공채 개그맨 20기 출신이라 한 방송에서 붙여졌던 별명이지만 이제는 그의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캐릭터 때문에 ‘하루에 20끼도 거뜬히 먹을 것 같은 형’의 의미로 잘 알려져 있다.

유민상은 음식을 사랑하는 코미디언 4명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Comedy TV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배달음식을 주제로 한 먹방 유튜브 채널 ‘냠냠박사’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6일 서울 마포구 제이디비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를 만나 ‘알찬 먹방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진심’으로

‘어쩜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지 식욕 없었는데 덕분에 치킨 시킵니다ㅋ’, ‘치킨 먹는 중에 봐도 치킨이 먹고 싶어지는 영상ㅠㅠ’

유민상의 한 유튜브 먹방에 달린 댓글들이다. 배가 안 고프다가도 배를 고프게 할 만큼 유민상은 순식간에 후루룩 맛있게 먹는다. 그는 자신의 먹방 인기 비결에 대해 “평범한 입맛 덕분”이라며 “나는 ‘아무거나 먹는 뚱뚱이’다”라며 웃었다.

“조금이라도 맛있으면 다 잘 먹어요.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맛을 크게 평가하지도 않지요. 평범한 사람들의 입맛을 대변한다고 할까요? 그저 진심으로 맛있게 먹다보니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는 “쉬는 날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삶의 행복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먹는 것에 ‘진심’이다. 하지만 먹방을 하기 위해 오히려 그도 다이어트와 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사실. 먹방을 하다보면 많이 먹게 되는데,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면 의도치 않게 자신이 잘 먹는 것의 나쁜 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먹방을 촬영해야 하는 날 전후로는 1일 1식을 해요. 노른자나 닭 가슴살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할 때도 많고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틈날 때마다 집 근처 공원에서 농구를 했어요. 야구 동호회도 열심히 했고요.”​

끊임없이 찾기

3주 전 시작됐지만 벌써 구독자가 6800명인 ‘냠냠박사’에서 유민상은 배달음식점 사장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고민을 해결해준다. 그는 “신 메뉴를 고민 중인 한 배달 음식점엔 ‘민트초코 떡볶이’를 제안했다”면서 “평소 배달음식을 시킬 때도 독특한 메뉴를 찾아 도전하고 또 어떻게 하면 더 맛있어질지 고민해보는 게 취미”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로 데뷔 16년째이지만 냠냠박사 같은 다양한 웹 예능을 비롯해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여전히 활약 중이다.

“지난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가 사라졌어요. 개그맨들의 방송 환경이 웹 예능으로 대폭 바뀌는 등 계속해서 변하고 있지요. 어떤 콘텐츠에서건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 인터넷을 통해 인기 있는 밈(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재해석해 만드는 콘텐츠)이나 유행어를 찾아보며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요.”

웃기는 게 제일 좋아

그럼 유민상은 어떤 계기로 개그맨을 하게 됐을까? 개그맨은 그가 초등생 시절부터 꿈꾸었던 ‘소중한 꿈’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예회에서 코미디 연극에 출연하게 됐어요. 연극 이름도 기억나요. ‘잘 고쳐 병원.’ 환자를 부축하는 역할이었는데 엉터리 의사가 환자가 아닌 저를 치료하는 웃긴 내용이었죠. 신나게 연기를 하고 내려오니 친구들이 너무 웃겼다고 깔깔대더라고요. ‘개그맨이 내 길이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너무 뿌듯했어요. 그때 그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경험을 초등생 때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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