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진행된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해 장난꾸러기 할머니 캐릭터 ‘순자’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74)이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受賞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아카데미의 여우조연상 受賞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정은 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SAG상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시아 배우 개인이 이 시상식 영화 부문에서 受賞한 것도 윤여정이 최초다. SAG상은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 영화와 TV 등에서 활약하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선정하는 상으로 199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아 출연 배우 전체가 이 시상식에서 ‘앙상블상’을 受賞한 바 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서양 사람들(Westerners)에게 인정받았다. 특히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우조연상 受賞자로 선택해 줬다는 것이 더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受賞으로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受賞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배우조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로 이뤄진 단체기 때문. 이에 SAG상 결과는 아카데미 受賞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사물의 수준이나 상태를 아는 기준이 되는 것)가 되고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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