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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아시안 모녀의 불안함 가득 담긴 표지
  • 이채린 기자
  • 2021-04-05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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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모녀의 불안함 가득 담긴 표지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의 4월 첫째주 표지. 뉴요커 제공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를 걱정하는 아시아인들의 불안함이 잘 드러난 그림이 미국의 한 주간지 표지를 장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최근 “4월 첫째주 표지는 아시아계 미국인 만화가 R. 키쿠오 존슨의 그림 ‘Delayed’(지연된)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그림에선 한 아시아계 모녀가 텅 빈 지하철 정거장에서 손을 잡고 서 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은 눈썹을 씰룩거리며 불안한 듯 손목시계를 보며 오지 않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 아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해당 그림은 현재 미국 내 아시아인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아시아인 중에서도 여성들을 향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함에 매일 떨고 있는 이들의 실제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모녀가 운동화를 신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이런 신발을 신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프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4월이지만 모녀가 두툼한 옷을 입고 있고 전체적으로 배경이 매우 어두워 춥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존슨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이를 조명하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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