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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숨겨진 물건 찾아내는 로봇
  • 손희정 기자
  • 2021-04-05 13: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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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들이 뒤죽박죽 섞인 공구함에서 드라이버를 찾아내는 로봇의 모습. MIT 제공​


MIT 연구진은 영상과 무선주파수(RF) 감지시스템을 결합해 숨겨진 물건을 찾아 집어내는 로봇을 개발했다​


공구(물건을 만들거나 고치는 데에 쓰는 기구나 도구)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공구함에서 드라이버(나사못을 돌려서 박거나 빼는 기구)를 찾아낼 만큼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무선 주파수(RF)를 이용해 물건을 찾아내는 ‘RF-그랩’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로봇은 강력한 전파 감지 기능과 기존의 컴퓨터 영상을 결합해 시야(시력이 미치는 범위)에서 가려진 물체를 찾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로봇이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분류하거나 공구함에서 드라이버를 찾아내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로봇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지할 수 있어 상자 안에 포장돼 있거나 다른 물체 뒤에 숨겨져 있는 물건의 존재를 감지할 수 없어 물류창고에서 사용되기 어려웠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숨겨져 있는 물건을 인식할 수 있는 비밀은 ‘전파’에 있다. 전파를 통해 물건을 인식하는 무선 주파수(RF) 식별은 수십 년 동안 도서관 책을 추적하거나 애완동물을 추적하는데 이용돼 왔다. 추적할 물건에 태그를 부착한 후 판독기가 태그에 신호를 보내면 태그가 자신의 위치를 판독기에게 보낸다. 연구진은 이 같은 RF 식별 시스템을 ‘RF-그랩’ 로봇에 적용한 것. ‘RF-그랩’ 로봇은 카메라와 RF 판독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물건을 잡기 위해 포장 재료와 다른 장애물을 제거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연구를 이끈 파델 아디브 교수는 “내가 열쇠를 어디에 놓았든 찾아올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로봇에게 초인적인 감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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