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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미얀마의 R2P 호소
  • 김재성 기자
  • 2021-04-01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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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지난달 25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1] 미얀마의 한 시민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미얀마를 구하라’ ‘여성과 어린이를 그만 죽여라’와 함께 ‘우리는 R2P가 필요하다’는 문구의 팻말이 있다. 요즘 미얀마의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R2P’가 달린 게시물이 넘쳐난다. 유엔의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을 일컫는 R2P를 통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촉구하려는 것이다.


[2] R2P는 국가가 집단학살(여러 사람을 가혹하게 마구 죽임), 전쟁범죄, 인종청소(특정 인종ㆍ민족을 없애려는 정책), 반인류 범죄 등 4대 범죄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뜻한다. 이에 실패하는 국가가 있다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개입할 수 있다는 국제정치 개념이다. 2005년 유엔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이래 2007년 케냐 인종학살, 2011년 리비아 내전 등에 유엔이 나선 ㉠전례가 있다. 그래서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시작해 지금까지 510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미얀마 ㉡군부의 반인류 범죄에 R2P를 적용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3] 미국이 미얀마와 교역협정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미얀마 군부를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는 아직 없다. 각국의 계산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는 홀로 더 밀어붙이면 미얀마가 중국 편이 될까 걱정이다. 중국도 신(新ㆍ새로울 신)실크로드 전략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얀마 군부와 척지고(서로 원한을 품어 서로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 싶지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미얀마 군(軍)의 날 열병식(정렬한 군대 앞을 지나면서 검열하는 의식)에 축하 ㉢사절도 보냈다. 미얀마가 가입해 있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기구)은 다른 회원국들조차 정치 상황이 혼란해 미얀마를 도울 처지가 못 된다.


[4] 미얀마 군부의 폭력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주택가에 총탄을 쏘아 유아를 숨지게 하고 머리를 쏘는 헤드 샷과 참수(목을 벰)도 서슴지 않는다. 시민 114명이 군경(군대와 경찰)의 유혈(피를 흘림) 진압으로 숨지던 순간 군 장성들은 흰 제복에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유유자적 파티를 했다. 


[5] 미얀마 군의 날, 국제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얀마 여대생은 흐느끼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미얀마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려고 거리에 나설 때, 저는 이 무대에서 민주주의를 외칩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도 불렀다. 지금 어디에선가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어린이까지 참혹하게 살해하는 미얀마 군부를 더는 방치(내버려 둠)할 시간이 없다. 국제사회가 인류애(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로 힘을 합칠 때다.



동아일보 3월 31일 자 김선미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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