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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주인 구하려 도로 막아 차 세운 강아지
  • 손희정 기자
  • 2021-03-30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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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쓰러진 주인을 구하려 도로를 막아선 ‘클로버’.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클로버’가 도로 한가운데로 나가 길을 막아서자 트럭이 멈춰섰다



‘클로버’와 그의 주인 헤일리 무어​

산책 도중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한 반려견이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사는 헤일리 무어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집 주변을 산책하다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당시 무어는 한적한 주택가에서 쓰러져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반려견 ‘클로버’는 그녀를 걱정하듯 들여다보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로 나갔다. 잠시 뒤 트럭이 길을 지나가자 클로버는 길 가운데서 트럭을 막아 세웠다. 놀란 트럭 운전자 드라이든 오트웨이(21)는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와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 오트웨이는 “트럭에서 내려 쓰러져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자 개는 뒤로 물러나며 나와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그런 와중에도 개는 주인에게 시선을 두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오트웨이가 무어의 상태를 보는 와중에 클로버는 주변에 있던 다른 주민도 데려왔다. 그들은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고 무어는 병원으로 이송되며 응급 처치를 받아 무사히 회복했다. 무어는 “만약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나는 클로버가 곁에 있어 10배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 클로버는 놀라운 개”라고 말했다. 무어의 가족은 이날 밤 고마운 마음에 클로버에게 특식으로 맛있는 고기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뼘 더] 훈련받지 않아도 주인은 내가 구하‘개’!

위급한 상황에서 기지(상황에 대응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인을 구하는 개들의 사례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어요. 이들 모두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주인을 구한 걸까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닙니다. 훈련을 받지 않은 개도 주인이 위험에 처하면 구하려 한다는 거죠. 연구진은 훈련을 받지 않은 60마리의 개를 실험한 결과 19마리가 주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러진 주인을 위해 차를 멈춰 세운 ‘클로버’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사례군요.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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