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로 대기가 탁한 서울의 모습. 뉴시스​

오늘에 이어 30일도 전국 대부분이 황사로 뒤덮여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매우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경보를 발효했다. 황사 경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濃度가 1㎥에 800㎍(마이크로그램·1㎍는 100만분의 1g)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발표된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서울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건 2015년 2월 22일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전 권역 미세먼지 수치는 ‘매우 나쁨’이었으며 초미세먼지 수치도 ‘나쁨∼매우 나쁨’이었다. 30일 전 권역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수치도 ‘나쁨∼매우 나쁨’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지난 26∼28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짙었던 황사는 오늘부터 조금씩 옅어지겠으나, 황사로 누적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우리나라 상공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여 있을 우려가 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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