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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단 하나!...NFT가 뭐기에?
  • 이채린 기자
  • 2021-03-18 12: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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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NFT가 뭐기에?

최근 세계적인 경매 ‘크리스티’에서 ‘대체 불가 토큰(NFTㆍNon-Fungible Token)’ 방식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이 무려 784억 원에 팔려 NFT 경매 세계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당 작품은 디지털아티스트 ‘비플’의 ‘모든 날들: 첫 5000일’.

경매업체의 양대 산맥인 ‘소더비’도 16일(현지시간) NFT 디지털 작품을 처음으로 다음 달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혀 NFT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FT란 무엇이기에 경매 회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걸까.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자.


​ 디지털아티스트 ‘비플’의 ‘모든 날들: 첫 5000일’​


미국프로농구(NBA) 게임 하이라이트 영상을 NFT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 ‘NBA 탑샷’의 화면. USA TODAY 홈페이지 캡처​


미국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이 ‘멍청이’를 불태우는 장면. BBC 홈페이지 캡처​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 CBS NEWS 홈페이지 캡처​



NFT 경매에 나온 트위터 CEO 잭 도시의 첫 번째 트위터 게시물. THE WEEK 홈페이지 캡처​


고유한 인식 값

어동이: 784억 원이요? 비플의 NFT 작품은 그냥 300메가바이트(Mb) 정도 용량의 컴퓨터 파일이던데요. 도대체 NFT가 뭔가요?

나척척: 놀랍지? NFT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교환할 수 없는 고유의 가치를 지닌 토큰(거래할 수 있는 파일)이야. 블록체인(거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거래 내역을 공유함으로써 해킹을 막는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거든.

어동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다른가요?

나척척: 내가 가진 비트코인 1개는 다른 사람이 가진 비트코인 1개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교환도 할 수 있지. 그렇지만 NFT는 오직 1개만 존재해. 비트코인이 결제를 위한 수단이라면 NFT는 수집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어.

어동이: 그럼 비플의 작품처럼 NFT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요?

나척척: NFT 거래소에 작품을 등록하면 작품을 구성하는 디지털 데이터뿐 아니라 작품이 생성, 거래된 내역이 합쳐져 하나의 토큰으로 만들어지는 걸 말해. NFT에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거래 내역 등이 담긴 고유번호가 기록돼 복제나 위조를 하기 어렵지. 간단하지?

디지털 인증서

어동이: NFT는 어디에 활용될 수 있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나척척: NFT가 디지털 콘텐츠의 정품 인증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야. 지금껏 디지털 상에서는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복제하기가 너무 쉬워서 도용도 잘 됐었거든. 하지만 작품의 고유 NFT가 만들어지면, NFT를 가짐으로써 이 작품이 본인 것이라는 걸 내세울 수 있지. NFT 소유자만 작품의 재판매는 물론, 라이선스화, 배포를 할 수 있어.

어동이: 여러 복제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소유권은 NFT가 적용된 원본을 가진 사람만이 갖게 된다는 말이군요. 그럼 어떤 콘텐츠가 NFT로 바뀔 수 있을까요?

나척척: 이해가 빠르구나! 어떤 형태로든 디지털에서 기록할 수만 있다면 모두 NFT로 바꿀 수 있어. 최근에는 콘서트 티켓, SNS 글, 게임 아이템에도 NFT가 활용되고 있지.

어동이: 디지털 콘텐츠의 거래가 정말 쉬워지겠네요!

나척척: 맞아. 또 부분적인 소유권을 인정해서 토큰을 ‘n분의 1’ 같은 형태로 나눠 융통성 있게 거래 및 소유할 수 있기도 해.

뱅크시 작품도 NFT

어동이: 대표적인 NFT 디지털 콘텐츠들을 알려주세요! 나중에 찾아볼래요.

나척척: 미국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최근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를 불태우고 해당 작품을 NFT로 만들었어. 실물을 태워 NFT 작품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였지. 또 미국프로농구(NBA)는 지난해 자신들이 보유한 게임 하이라이트 영상을 NFT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지.

어동이: NFT의 단점도 있을까요?

나척척: NFT 가격이 결과적으로 디지털 작품의 가치를 매우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NFT는 무제한으로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NFT 작품이 넘쳐나면 가격이 떨어질 테니까. 그렇지만 온라인 사업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NFT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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