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달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 머니 제공​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집이 달에 지어진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

달에서 생활하는데 들어가는 예상 비용을 소개한 안내서​​

영국 금융상품 비교업체 ‘머니’가 최근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달에서 생활하는데 들어가는 예상 비용은 한 달에 32만5067달러(약 3억6400만원)다. 하지만 주택 건설에 드는 비용과 공기차단, 냉난방, 에너지 생산 등의 기술을 갖추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4000만 달러(약 449억400만 원)가 넘는다.

‘머니’는 달에서의 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운송 방법, 인력 등 다양한 비용을 고려해 달에서 생활하는데 드는 예상비용을 소개한 안내서를 제작했다. ‘머니’ 전문가들은 “우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가 달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며 “우리는 달의 주택 거래를 위한 주택담보대출(금융 기관에 주택을 맡겨 돈을 빌리는 일)을 받을 방법과 달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포괄적인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머니’가 제작한 안내서에는 지구에서 집을 짓는 것처럼 달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지역과 그

지역의 토지비용이 적혀있다. 또 평균 76㎡의 주택을 건설하려면 최소 26명의 근로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달에서 처음 판매되는 주택의 예상가격은 4872만7424달러(약 547억3064만원)로 지구의 주택 가격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하지만 이후 판매될 주택의 가격은 초기 건설 비용이 제외돼 처음보다는 가격이 내린 4087만163달러(약 459억 1354만원)로 추정된다.

‘머니’는 집의 가격뿐만 아니라 달에서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방법도 안내서에 명시했다. 머니 전문가들은 “달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13억 달러(1조5683억 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소형 원자로를 구매하는 것”이라면서 “한 가정이 1년간 편히 살기위해 필요한 물은 5.9톤(t)이다. 많은 양의 물을 생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액체 폐기물을 정화해 재사용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 뼘 더] 달에서 살 수 있다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에요. 이밖에도 여러 국가와 우주기업들이 나서면서 머지 않아 달에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요. 여러분이 달에 살 수 있다면 달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가요? 달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 세 개를 꼽아보고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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