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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장난꾸러기 할머니’ 윤여정, 아카데미 사로잡았다
  • 이채린 기자
  • 2021-03-16 16: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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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할머니’ 윤여정, 아카데미 사로잡았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적인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그가 미나리에서 연기한 장난꾸러기 할머니 캐릭터 ‘순자’가 아카데미를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5일로 예정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4명의 후보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맞벌이 부부인 딸 내외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영화에서 윤여정은 전형적인 할머니에서 벗어나 장난스러우면서도 손자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손자의 음료수를 뺏어 먹고, 함께 게임을 하고, 놀리기도 하며 장난을 거는 순자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연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순자는 영리한 신스틸러(훌륭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을 발휘한 캐릭터)다. 강인하지만 친절하고, 긴 인생으로 축적된 현명함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은 직접 영화 제작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미나리가 심어진 곳을 찾아가 “원더풀 미나리”라고 외치는 장면, 손자 방에서 침대에 같이 자지 않고 바닥에서 자는 설정, 찐 밤을 입으로 잘라 손자에게 건네는 장면 등도 윤여정의 아이디어다.

한편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 음악상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배우 윤여정. AP뉴시스 자료사진​



미나리의 한 장면. A24 shows 제공​




[한 뼘 더] 변화무쌍한 배우 윤여정
1971년 데뷔한 윤여정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배우로 평가받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내 마음이 들리니’ 같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따뜻한 할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았습니다. 동시에 여러 영화에서는 각각 개성이 뚜렷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기도 했지요. ‘꽃보다 누나’부터 시작해 ‘윤식당’, ‘윤스테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어요. 현재는 한 외국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생의 목표에 대해 “무엇을 하든 다르게 하는 것”이라 말한 윤여정. 그 신념이 그를 오늘날의 월드스타로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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