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 장성환(왼쪽), 안하옥 씨 부부. KAIST 제공
90대의 부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寄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92)과 안하옥 씨(90) 부부.
KAIST는 “이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KAIST에 쾌척(금품을 마땅히 쓸 자리에 시원스럽게 내놓음)했다”면서 “장 회장 부부가 기부한 부동산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빌딩”이라고 밝혔다.
KAIST에 빌딩을 寄附한 장 회장은 “우리 부부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오른팔이 되어주자고 자연스럽게 뜻을 모으게 됐다”면서 “여러 寄附처를 두고 고민했지만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장 보람될 것이라는 생각에 KAIST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의 아내 안하옥 씨는 “부부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 부부의 寄附가 과학기술 발전에 보탬이 되어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해당 부동산의 명의 이전 절차를 모두 마쳤다. KAIST는 寄附된 부동산을 부부의 뜻에 따라 우수 과학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