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하는 기업 논란...“시기상조” vs “직원 보호해야”
  • 이채린 기자
  • 2021-02-17 13:59:2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하는 기업 논란...“시기상조” vs “직원 보호해야”

오늘의 키워드 Jab​​

‘No Jab No Job’이란 말에서 Jab은 주로 영국에서 예방 주사, 백신 주사 같은 주사를 일컫는 단어다. Jab에는 ‘쿡 찌르기’, ‘권투에서 빠르고 곧게 넣는 펀치’라는 뜻이 있는데 이와 예방 주사를 몸에 찌르는 행위가 닮아 이렇게 부른다. 또 주사를 ‘Shot’, ‘Injection’이라고도 부른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일부 나라에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기업들이 등장해 논란이다. 이른바 ‘No Jab No Job(예방 주사를 안 맞으면 일자리도 없다)’ 방침이다.

영국 런던 경제 신문인 씨티A.M은 최근 “직원이 400명 정도인 영국 런던의 배관 수리업체 ‘핌리코플럼버’가 직원 계약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을 포함시키려고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중소기업협의회 소속 회원 기업들도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자만 채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함으로써 직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핌리코플럼버의 찰리 멀린스 대표는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할 때 말라리아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우리(직원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핌리코플럼버는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류를 제출한 구직자에게만 면접 기회를 주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기업들은 “고객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일반 대중,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백신 의무 접종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예방접종을 강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요구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직원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 병력, 임신, 신념, 비용, 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또 백신의 예방 효과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백신 의무화는 성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접종하는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지난 13일 영국 런던의 존 스콧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간호사가 백신 주사를 들고 있는 모습. 런던=AP뉴시스​


▶​어동이 나는 기업들의 직원 백신 의무화에 찬성해. 기업은 직원들을 고용한 만큼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어. 감염된 직원들 때문에 다른 많은 직원들도 코로나19에 걸리게 된다면 회사 전체의 피해가 막대해질 거야.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낄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과 비슷해. 또 직원들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일반 대중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될 수도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업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뿐이야.​



▶어솜이 나는 기업들의 직원 백신 의무화에 반대해. 불가피하게 예방 접종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 예를 들어 주사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비용이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말이야. 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어. 아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을 맞길 꺼려하는 사람도 많지. 그런데 이들이 채용 과정에서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건 일할 권리를 침해하고 차별하는 행위야. 정부에서 의무화한 것도 아닌데 기업이 강요하는 건 지나친 것 같아.​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2월 25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