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소화기 사용법 떠올려 화재 진압한 ‘어린이 소방관’
  • 김재성 기자
  • 2021-02-16 15:19:0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정시율 군. 소방청 제공


화재로 불탄 주방 냉장고 부근 벽면의 모습. 소방당국은 정 군이 진압한 화재가 전기적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관이 꿈인 한 어린이가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


소방청은 “한 초등생이 전북 김제시에 있는 음식점 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15일 밝혔다. 침착한 대처로 화재를 진압한 주인공은 정시율 군(13세ㆍ전북 김제시 덕암중 입학 예정).


정 군은 지난 6일 오후 3시경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가게가 오후 영업을 시작하기 전이던 당시 정 군은 화장실로 가다 주방 냉장고 콘센트 부근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정 군은 당황하지 않고 음식점 내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은 꺼졌고 약간의 연기만 나던 상황. 정 군은 음식점 밖으로 나와 출동한 소방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위치를 알렸다.


소방청은 “정 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지 않았고 벽면 일부가 소실되는 것 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래 희망이 소방관인 정 군은 평소 학교에서 실시하는 화재예방교육 등 안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은 “처음엔 불이 무서웠지만 가게 내 소화기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머릿속으로 그동안 배웠던 소화기 사용법을 떠올려 불을 껐다”고 말했다. 



[한 뼘 더] 소화기 사용법, 기억해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정 군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므로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 소화기 사용법은 항상 기억해 두도록 해요.


소화기를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밖으로 대피할 때를 대비해 문을 등지고 서야 해요. 소화기를 가져와서 몸통을 단단히 잡고 손잡이 부분에 꽂혀 있는 안전핀을 뽑아요. 그 다음 노즐을 잡고 불쪽을 향해 이동해요. 손잡이를 꽉 움켜쥔 뒤 빗자루로 쓸 듯 소화기에서 나오는 분말이 골고루 불을 덮을 수 있도록 쏘면 됩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