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설 연휴에도 어린이들의 ‘집콕’ 생활이 예상된다. 하지만 설을 맞이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연휴 기간에 마련되니 주목해보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설의 유래와 의미를 배워보는 전문가 대담 영상과 전통 민속 공연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공연 내용은 우리 민요와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절대가인의 설 흥겨운 歌(가)’와 ‘경기 남부 광명농악의 판굿’이다.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오프라인에서 전시 중인 ‘우리 곁에 있소’에 전시된 80여점의 자료를 해설하는 영상도 게재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맞이 집으로 ON(온) 미술관’을 개최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소장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 가상현실(VR)로 감상하는 전시회 등이 공개된다. 국립국악원도 신축년 설 연휴를 맞아 미공개였던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11∼14일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에서 매일 하나씩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14일 비대면 문화행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문화 콘텐츠 100여 개를 모아놓은 홈페이지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Culture.go.kr/home)’을 운영한다. 한류 아이돌이 소개하는 설·음식문화 ‘모꼬지 라이브’, 한국과 독일의 문자이야기 ‘문자혁명’,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동네 설화 이야기’, ‘한국 고전영화 350선’ 등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영상들이 마련돼 있다. 2021년 새해 국악 연주, 코로나 극복 응원 공연 ‘우리 함께’, 판소리 외길 20년, 콘서트 등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개하는 공연 ‘절대가인의 설 흥겨운 歌(가)’.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개방 수장고 VR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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