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뉴시스 자료사진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주식을 포함해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재산은 10조 원이 넘어 기부 규모가 최소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미루어 셈함)된다. 

8일 김 의장은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격동(정세 등이 급격하게 움직임)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되는 것을 목도(눈으로 직접 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면서 “이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의 다짐이 현실화 되면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떤 용도로 기부할지와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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