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를 넘어섰다.

최근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총 70여 개국에서 1억734만44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억501만5735명으로 접종자수가 확진자수를 추월한 것.

인구 대비 백신 접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10만 명당 6만140명이었으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3만6040명, 세이셸군도가 3만1380명, 영국이 1만5500명, 바레인이 1만290명, 미국이 1만130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대부분 부유한 국가에 집중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의 4분의 3 이상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선진국 10개국에서 이뤄졌다”며 “약 130개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1회분도 투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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