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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늘어나는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 이채린 기자
  • 2021-01-26 1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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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재활용이 안 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쓰레기가 늘고 있다.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온라인으로 쇼핑한 물건을 택배로 받으면서 포장재와 일회용품 사용 비율이 급증하는 것. 쓰레기가 많아지는 만큼 처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을 줄이려면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비율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재활용될 리 없을 터. 올바르게 분리배출 되어야만 가능하다. 쓰레기마다 어디에,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어린이들이 많다. Q&A 형식으로 어린이들이 아리송할 만한 분리배출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자.​


한 재활용품 야외 적치장에 수거된 일회용품.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 강북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한 모습. 서울시 제공​


물감 묻은 종이 ‘NO’

Q: 분리배출의 기본은 뭔가요?

A: 재활용되는 품목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걸 구분하는 게 분리배출의 시작이다. 그다음 재활용 쓰레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헹군 뒤, 종류에 따라 분리한 다음 다른 종류와 섞이지 않게 버려야 한다. 수거업체가 가져온 쓰레기를 선별(가려서 따로 나눔)하는 선별장에서 일일이 손으로 종류별로 나눈 뒤 재활용을 하는 곳으로 보내야 재활용이 이뤄지는데 섞여 있으면 선별부터 어렵다.

Q: 종이지만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영수증, 전단지, 택배송장처럼 다른 재질과 혼합된 종이는 모두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영수증엔 약품 처리가 되어 있고 전단지는 잉크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막대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게 경제적이다. 음식물이 묻은 종이봉투와 속이 염색된 색종이, 물감이 묻은 종이도 재활용이 안 된다.

Q: 종이로 된 택배 상자는 분리배출이 가능하죠?

A: 맞다. 하지만 박스에 붙어있는 테이프, 송장 등은 모두 분리하고 상자만 버려야 한다. 스케치북, 연습장도 스프링처럼 종이 이외의 재질은 제거 후 배출한다. 스티로폼 택배상자도 이물을 떼어내고 버려야 한다. 색깔이 있는 스티로폼, 보온보냉팩은 일반쓰레기다.​


분리배출 핵심이 담긴 홍보 그림. 환경부 제공​



산더미처럼 쌓인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뉴시스 자료사진​


모든 플라스틱 장난감 ‘NO’

Q: 택배에 자주 딸려오는 아이스팩은 어떻게 하나요.

A: 아이스팩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전용 수거함이 있을 경우에는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내용물이 물인 경우에는 잘라서 물을 버리고 포장재는 비닐류로 버리면 된다.

Q: 왜 지난해부터 전국 공동주택에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됐나요?

A: 투명 페트병의 경우 섬유, 부직포 등으로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해 의류업체에서 수요가 높다. 하지만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는 유색 페트병은 그렇지 않다. 둘이 한 번 섞여 배출되면 분리가 쉽지 않다. 페트병 안에 내용물을 비워내고 라벨을 제거한 뒤 헹궈 투명 페트병을 따로 배출해야 한다.

Q: 플라스틱 장난감은 다 재활용이 되나요?

A: 가능하긴 하나 보통 장난감은 플라스틱 외 다른 소재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플라스틱만 분리해 배출하면 가능하고 힘들면 그냥 일반쓰레기에 배출해야 한다. 볼펜, 가위 같은 문구류도 주로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리콘, 나일론 등 다양한 재질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안 된다.

빨간 국물 보이면 ‘NO’

Q: 배달음식을 담았던 용기는 그냥 분리배출 하면 되나요?

A: 음식물을 담았던 만큼 안을 완전히 비우고 물에 잘 헹궈 말린 후 배출해야만 한다. 하지만 제거할 수 없는 이물질이 묻거나 오염된 용기는 재활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아무리 씻어도 빨간 국물이 스며든 컵라면 용기는 잘게 쪼개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Q: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던데요?

A: 맞다. 즉석밥 용기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섞인 복합 재질이라는 의미인 ‘플라스틱 OTHER’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용기에 이런 표기가 있으면 재활용이 안 된다.

Q: 그밖에 어린이가 자주 쓰는 물건 중에 재활용이 될 것 같지만 안 되는 것이 있나요?

A: 선별장에서 분류하기 힘든 작은 쓰레기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편이 낫다. 깨진 유리, 칫솔, 고무대야, 노끈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단 폐건전지, 폐의약품 등은 전용 수거함에 버린다. 분리배출 시 방법이 헷갈리면 환경부 등이 만든 어플리케이션 ‘내손안의 분리배출’을 참고하면 된다.​

도움말=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앱 ‘내 손 안의 분리배출’ 화면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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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3
    • jangjimin2010   2021-01-30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네요 저도 가끔 귀찮아서 분리배출을 안하는데 꼭 분리배출 하겠습니다! 저도 환경오염에 관심이 많은데 저 스스로 먼저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제 댓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노력합니다!
      쓰레기를 버릴때 가끔이건 어디에 버려야하는지 모르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이 기사를 써주신 이채린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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