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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두 팔 달린 포크레인 로봇개발, ‘200㎏ 장애물도 번쩍’
  • 김재성 기자
  • 2021-01-21 18: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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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가 드럼통을 양팔 작업기로 들어 올리고 있다


작업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웨어러블 조종장치


국내 연구진이 최대 200㎏의 대형 장애물을 옮기고, 22㎜ 두께의 철근을 절단할 수 있는 두 팔 달린 포크레인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은 재난 현장의 구조작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로봇과 포크레인을 결합한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중장비인 포크레인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일반적인 포크레인 끝에 달린 삽 대신 사람의 양 팔 역할을 할 수 있는 집게발 모양의 작업기 한 쌍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 기존 재난 현장에 주로 투입돼왔던 포크레인은 땅파기 용도로 최적화돼 있고 조작이 어려워 소방관과 같이 해당 장비 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조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를 활용하면 재난 현장 구조작업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를 조종하는 사람은 조종석에 앉아 팔에 ‘웨어러블(착용형) 장치’를 착용하고 장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장비 조작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것.

집게발 모양의 작업기는 22㎜ 두께의 철근을 자르고 철판을 벌리는 등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사람처럼 양팔을 이용해 드럼통 같은 부피가 큰 장애물도 옮길 수도 있다. 또한, 시멘트 덩어리를 부수고 샌드위치 벽 패널(철판, 콘크리트 사이에 단열성 재료를 넣은 판)도 뚫을 수 있어 재난 상황에서 쓰러진 건물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빠르게 구조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조정산 박사는 “큰 힘을 내면서도 사람 팔과 가장 근접한 형태의 로봇 관절 움직임을 구현해냈다”면서 “재난 현장 뿐만 아니라 무인화나 자동화가 필요한 건설·산업현장, 대단위 재배가 이뤄지는 농업현장, 지뢰·포탄 등을 제거하는 국방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뼘 더] 장비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보자!

마치 사람의 팔처럼 움직여 장애물을 옮기거나 자를 수 있는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 이 장비의 특징을 활용해 재밌는 이름을 붙인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ㆍ손희정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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