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디즈니랜드 리조트 주차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텐트가 설치됐다. 애너하임=AP뉴시스

미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 중인 가운데 폐쇄됐던 놀이동산 ‘디즈니랜드’가 백신 접종센터로 활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디즈니랜드가 속한 오렌지 카운티(미국의 행정 구역 단위) 보건당국이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대규모의 백신 접종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최근 전했다. 디즈니랜드와 연결된 리조트는 놀이동산 방문객이 주로 묵는 숙박시설이다.

주민 310만명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근까지 19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현재는 의료진과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 중이지만 오렌지 카운티는 오는 7월까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디즈니랜드와 이로 인해 침체된 지역 사회는 백신 접종센터 운영으로 보건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팀의 홈구장도 백신 접종센터로 운영된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이 접종센터로 속속 전환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