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간판 배달 음식’인 치킨보다 한식을 더 많이 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배송 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난 한해 동안의 자체 배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이 배송된 음식 순위는 버거(30%), 한식(15%), 치킨(14%), 디저트(11%), 분식(7%)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2019년에는 버거, 치킨, 한식, 분식, 디저트 순이었지만 한식과 디저트가 전년 대비 각각 한 계단 올라섰다. 버거는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메쉬코리아는 “한식과 디저트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국·탕·찌개·반찬류 등 한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제한되면서 카페 디저트류 배달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편의점 물건을 배송 받아볼 수 있는 ‘편의점 주문 배송’ 건수는 지난해에 이전 해보다 212% 많아졌다.

한 음식점에서 배달기사가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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