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발견된 키 작은 기린(오른쪽). 일반 기린과 비교해 매우 작은 모습이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아프리카 나라 우간다와 나미비아에서 발견된 키가 작은 ‘미니 기린’ 2마리가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 언론 포브스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미니 기린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 마리는 우간다의 머치슨 폭포 국립공원에서 발견됐고, 다른 한 마리는 나미비아 중부의 개인 농장에서 발견됐다.
마이클 브라운 나미비아 기린보전재단 박사는 과학저널 ‘비엠시 연구자 노트’ 최근호에 왜소증 기린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5년과 2018년에 평균 키 절반 수준의 기린 2마리가 발견됐다. 2015년 우간다에서 발견된 기린은 2.85m, 2018년 나미비아에서 발견된 기린은 2.6m로 측정됐다. 두 마리 모두 3m가 채 안되는 키를 가졌는데, 다 자란 기린의 평균 키가 최소 4.3m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작은 키를 가졌다.
기린은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키가 큰 동물. 다 자란 기린의 평균 키는 4.3~6.1m에 달하며 수컷은 암컷보다 더 크다.
포브스는 “두 마리의 기린 모두 왜소증 및 기타 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드문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유전질환은 야생 동물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특히 기린 중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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